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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6일차 - 건널목을 찾아서

by 저널리 2018. 9. 6.





#1

한적하지만 잘 정리된 길을 따라 가다보니 노란 육교가 나오고 작은 강을 지나니 작은 건널목이 보였다.





































여행 중에 보고싶었던 것들을 많이 발견했음에도 아쉬웠던 것 하나가 이런 건널목이었는데 결국 만나게 되다니ㅠㅠ

너무 감격스러워서 기차가 지날 때면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가 다시 그늘에 숨어있기를 반복했다.

꼭 기차가 지나는 타이밍마다 애매한 위치에 있는 스스로가 좀 바보같았지만..

























첫날 타고 지나갔던 뮤 스카이도 지나가고













붉은색 기차도 지나간다


















귀여운 너구리는 귀엽긴 하나 어디서든 술병을 들고 있어서 찾아보니 그냥 너구리가 아니라 일본의 너구리 요괴(바케다누키)라고 한다.







#2

배가 고파져서 지도어플의 꽤 별점이 괜찮은 소바집을 찾아갔다.


점심 때가 지난 시간이라 한적한 가게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메뉴판을 받아 들었는데,









?

???

그림도 없고 외국어도 없는...???

역시나 당연하다 여긴 일본이니까ㅠㅠ


그냥 나가는 게 더 민망할 것 같아 언니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낯선 한자가 많아서 수월치가 않았다.

메뉴판만 한참을 보는 관광객에게 알바인 듯한 홀 직원은 별 도움을 주지 못했고 주방장님이 친히 나오셔서 구글 사진을 검색 해 주시며 어떤 걸 먹고 싶은지 물어보셨다. 젊은 알바생과 요리사의 의욕차이가 굉장히 뚜렷한게 잠시 흥미로웠으나 내 입장에선 이 분이든 저 분이든 송구함이 솟구치는 시간의 연속ㅠㅠ

메뉴판을 보며 정해볼까 하고 들어왔던거라 더 정신을 놓아가다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그걸로 할께요!! 라고 결론이 났다.














정신을 좀 차려보니 난 차가운 국물이 있는 냉소바를 먹고싶었던 거였는데 주문한 건 판모밀+튀김 메뉴였다.

어느 정신에 튀김도 추가했지ㅋㅋㅋ

알아들은 단어가 덴뿌라여서 그랬나ㅋㅋㅋㅋㅠㅠ







그리고 변함없이 하나의 이름으로 곁을 지켜주는 나마비루♡♥︎













얇은 반죽옷으로 방금 튀겨낸 튀김은 식감이 좋았고 모밀도 싹싹 간장에 면수까지 넣어 먹어치웠다.

더 먹을 수 있었지만 주문이 힘겨워.. 계산을 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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