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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9월의 군산 - 둘째날 2016/9/18 일요일 #1 일요일! 교회! 으아아아아아!!교회가 아니었더라면 조식을 먹고 느긋하게 갔을까. 아니면 하루 더 지내고 군산의 맑은 하루를 보고 갔을까. 왜 월요일에 쉬는데도 더 놀지를 못하니ㅠㅠ 하하 하지만 지금 하는게 맞다고 여길 수 밖에. 어쨌든 지금은 지금이니깐. 룰루랄라 카페 문 틈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조식들을 쳐다만 보고 바로 인사드리고 나왔다. 다음에 또 올게요! 라고 했지만 그 뒤로 간 적은 없는데.. 조식 먹으러 한 번 가야겠어.....!!!! #2 여행을 가면 일찍 일어나는 편이고 기차시간 까지는 좀 여유가 있어서 동국사를 다녀오기로 했다.아침 7시 반의 산책:) : 비가 대각선으로 내리는 상쾌한 아침ㅋㅋㅋ : 비가 많이 오는데 또 그게 그렇게 예뻐서 한참을 쳐다보다 왔다.. 2017. 8. 14.
2016 9월의 군산 - 첫째날 2016.9.17 토요일 #1 먹구름 아래로 향하는 기차 안.햇빛이 없어서 사진 찍으러 나갈 맛이 안난다고 투덜거릴 때는 언제고 너무 화창하다면서 도망치고 있다. 맑은 날에 사진이 잘 나오기는 한다. 하지만 버스에서 내려 역으로 향하는 길에 중얼거렸다. 지루하다. 너무 평범하잖아. 기차를 타는 승강장에서 푸른 하늘과 차양 틈으로 쏟아지는 햇빛을 맞으면서도 너무 평범해서 지루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한다. 언젠가는 갈기갈기 찢어질 것을 알면서도 태풍 속으로 내달리는 순간이 있겠구나. 비구름이 몰려올 때의 그 긴장감이 좋다. 땅을 두드리는 그 빗소리의 울림이 좋다. 그리고 비구름이 물러나는 그 순간, 대비대외는 색과 공기의 흐름이 정말 좋다. 그런데 도무지 비가 오지 않으니 갤 일도 없다. 어쩌면 이건 내 삶.. 2017.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