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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작가/필름사진

film_roll 3.1

by 저널리 2017. 8. 9.

film_roll 3.1 남해









조금 이른 가을의 추석이었던가

반나절 내버려 둔 부침개 반죽이 쉴 정도의 더위였다

일손이 필요한 대로 부산스럽게 다니다가 본 맑은 날

그림자는 어쩜 그렇게 아름답게도 떨어지는지.



















                               기우뚱





















갈 때 마다 즐거워하는 할머니댁의 커튼

하지만 구도 설정에 실패하였다








































시금치를 다듬다 

엄마 지금이 아니면 안되겠어!!

라며 뛰어들어가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매일 뜨고 지는 해라도 그 순간은 한 때 뿐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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