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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일본

여행 4일차 - 반할 만한 히다후루카와

by 저널리 2018. 7. 2.

그렇게 다카야마에서 짐도 찾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기차에 올랐다.

다카야마 본선을 타고 히다후루카와에 가려면 시간은 20분정도 걸리지만 배차가 1시간 간격이라 시간을 잘 맞추어 가야한다.








































작은 역에 도착.









굉장한 더위였지만 내린지 10분도 안되어 이 곳에 반해버렸다.

























































세토가와 운하 발견!















상상했던 것보다 더 운치 있는 수로
































히다후루카와에는 신사가 3곳이 있다.

조용히 둘러보며 느낀 건 이 나라는 관리에 관해서는 정말 철저하다는 것.

모르고 봐도 굉장히 오래된 목조 건물이었는데 정성으로 쓸고 닦은게 눈에 보였다.

그리고 화장실도 어마어마하게 깨끗하고!!







안내소에서 챙긴 지도를 들고 돌아다니다가 결정했다.

오늘은 여기서 1박이다!!








붉은 이마미야 다리.

원래는 2시간 정도만 둘러보고 구조하치만으로 넘어갈 계획이었으나

축제기간인 구조하치만에서 숙소를 구한다는 확신도 없고, 이곳의 저녁과 아침이 보고싶어졌다.
















4일차 숙소는 애초에 예약한 적이 없으니 히다후루카와에서도 막막하긴 마찬가지지만

지도에 나와있는 숙소를 둘러보기로 했다.

너무 큰 곳이나 문이 닫혀있는 곳은 용기가 나지 않아 포기하고 청소 중이신지 문이 열린 곳에 도전.

(혼자가는 첫 해외여행에 숙소예약을 안하는 패기는 있으나 문 열 용기는 없는 인간이라ㅋ)








오제키야 료칸.

나이가 지긋하진 사장님이 나오시자 열심히 번역기를 돌렸다.

오늘 1인 숙박이 가능한지. 금액은 어떻게 되는지 등등 질문은 늘 잘한다ㅋㅋ

목욕시설이나 조식포함 가격 같은 디테일한 설명에 들어가자 못 알아듣기 시작...

사장님은 어디선가 태블릿을 들고오셔서 구글번역기를 동원하셨는데.. 사장님.. 구글번역은 한국어 쓰는거 아니예요...

역시나 일본어도 못알아듣고 한국어로 번역도 못해주는 멍텅구리..

사장님은 자신 탓을 하시며ㅠㅠ 천천히 설명해주셨다ㅠㅠ 내 탓인디ㅠㅠ

친절한 분을 만날 수록 죄송함이 커지는 일본여행.


대략적인 설명과 대답이 오가고 오늘은 여기서 묵기로 결정했다.

금액은 조식포함 6000엔.


그리고 다시 바디랭귀지:)

"제가 그냥 놀러온거라 짐이 다카야마에 있어요. 저 짐 좀 가지고 돌아올께요 어쩌고 저쩌고"

당황스러움이 비치는 사장님의 눈빛ㅋㅋㅋ

인사를 드리고 문을 나섰다.
















해가 지기 전에 어서 다녀오려고 서둘러 역에 돌아왔는데 마침 기차가 지나가는 시간이라 다들 찍는 장소에서 찍어봤다.

영화도 안 봤으면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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