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와서 이렇게 늦게 잠든 것도 처음이지만 이렇게 늦게 일어나기도 처음이었다.
보통 새벽의 여행지를 좋아해서 동 틀 때쯤 산책하다가 다시 들어가서 준비를 하는데 이 날은 8시쯤 기상ㅋㅋㅋㅋ
체크아웃이 10시라 바로 나갈 준비를 시작했다.
여행가면 습관적으로 찍는 아침의 창문
방에 있던 근처 약도와 맛집들을 한 번 훑어보고
짐을 보관하기 위해 다카야마 역에 도착. 조금 흐리지만 습하지 않아 좋은 날씨였다.
(짐 보관함은 버스정류장-버스 탑승하는 쪽에 있다)
자판기에서는 음료나 과자만 판다고 생각했는데 건전지도 팔다니. 처음봐서 매우 신기함
#2
목적지 없이 계속 걸어다니다가 뭔가를 먹어야 할 것 같아 동네 슈퍼에 들어갔다.
짱구에서 본 것 같은 피망볶음도 즉석조리식품으로 팔고 있고
한 묶음에 몇 천원 하는 꽃도 팔고 있었는데 이게 참 신선하게 느껴졌다.
꽃을 꽂아두는 것.
늘 해보고 싶은 간단한 일이었지만 복작복작한 우리집엔 불가능 해 보였고,
꽃을 장식한다는 건 어떤 이유가 있어야만 할 것 같았다.
그런데 여기 이렇게 찬거리나 과자를 사러 왔다가 같이 사 들고 수 있는 꽃이 있다니.
그게 참 좋아서 잠시 바라보며 마음껏 기뻐했다.
그리고 사서 나온 건 녹차 맛 음료
여행가면 밥을 잘 안 챙겨먹게 된다.
#3
여행에 가면 사소한 것도 눈길을 끌고 반짝이는 것 같다.
길을 걷다가 작은 골목이 보여 들어가니 강줄기가 나온다.
그리고 그 강을 따라 창문을 내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도 조금 보이고.
여기 진짜 일본이구나아아아ㅏㅏ!!
다카야마 옛 거리를 걸어볼까 하고 찾아 나서니 길 모퉁이에 표지판이 눈에 띈다
한국어?! 나고야에서 한참을 들어온 이 곳에서 한국어 안내를 볼 수 있다니
생각보다 관광지였구나 이 곳.
같은 길을 돌고 있는 것 같았지만 길치라 그냥 내키는 대로 걷기:)
다카야마 옛 거리
: 조카마치(옛 성읍마을)의 중심으로 상인마을로서 발전한 다카야마의 가미마치, 시모마치의 3거리는 옛 거리 풍경으로 불린다. 특히 가미산노마치, 가미니노마치, 가미이치노마치 일대를 '산마치 도리' 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어, 다카야마 관광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튀어나온 격자무늬 문이 이어진 처마 밑으로는 용수가 흐르고, 양조장에는 간판이라고도 하는 삼나무 잎을 뭉쳐 만든 '사카바야시'가 매달려 있다. 지금은 공예품 상점 , 주조장, 음식점 등으로 운영중이다.
http://travel.kankou-gifu.jp/ko/see-and-do/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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