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을 가게 된 이유 >
내 안에서 굳어진 생각과 마음들이 갈 길을 잃은 상황이었다.
내 존재 안의 상실감이 참 크더라.
한 번의 헹궈내는 시간이 필요했다.
온전히 슬플 시간을 위해.
돈도 아깝고 굳이 이 정도의 시간을 내야 하는 일일까 헷갈리기도 했지만 결론은 역시 가야겠다. 가도 되는 때다.
어딘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 나만 있는 곳으로 그런 외로운 곳으로
이렇게 방향을 잡고 가고 싶은 곳 머무르고 싶은 곳 위주로 계획을 짜야지. 먹는건 내게 별로 중요하진 않다
(지난 일기를 바탕으로 하는 기록이라 말의 시점의 오락가락이다)
괴로움으로 마음먹은 여행이었지만 준비하면서 '여행'이라는 것 때문에 은근 신이나고 제주바다를 볼 생각에 즐거웠다.
실제로 여행 후반까지 이 감정과 생각들은 모두 망각한 채 신나게 돌아다녔다. 멍청이.
>>
기록해야지 기록은 해둬야지 하고 계속 미루다 이제서야 다시 정리하는 이유는 문득 송당이 너무 가고 싶어서.
그 당시에도 물론 좋았지만 언니가 전해준 감동까진 느끼지 못했었다
그런데 그 곳이 갑자기 계속 생각난다
7월말에 휴가가 있으니 그 전까진 잠자코 있어야지.
기록으로 싱숭생숭한 마음을 다스려 볼까한다.
< 준비과정 >
1. 가야겠다
2. 어디로 가지
3. 늘 하던대로 책 스캔하기(가볼만한 곳/필수준비물 등)
-버스타고 제주여행
-그냥 좋은 제주
-제주게스트하우스
4. 제주여행을 아는 언니에게 자문을 구함(실제로 큰 틀은 거의 다 만들어주심:-)
5. 계획완성/예약 그리고 예약
< 항공권 >
>>네이버 - 항공권 검색 - 출발/도착 왕복으로 검색 - 시간대 선택 후 결제
김포->제주 (이스타항공) : 54,200원
제주->김포 (이스타항공) : 36,200원
(기억상으로는 더 저렴했던 것 같은데 시간대에 따라 더 싸게 다녀올 수도 있다)
<게스트하우스 예약>
첫째날 루시드봉봉 G.H
둘째날 흰고래 G.H
셋째날 써니허니 G.H
넷째날 노닐다 G.H
< 여행일정 >
>>계획
1일차) 제주공항-제주터미널-협재해변/식사-숙소
2일차) 아침산책-조식-교회-모슬포항-마라도-모슬포항-송악산-숙소
3일차) 아침산책-행복한시저네-김영갑갤러리-용눈이오름-숙소
4일차) 아침산책-조식-동네구경-라마네의식주-성산포항-우도-숙소
5일차) 아침산책-조식-성산포항-종달리-소심한책방-동네구경-안나의촐라체-제주공항
>>현실
1일차) 제주공항-협재해변-재릉초등학교-금능해변-숙소
2일차) 아침산책-조식-재릉초등학교-금능해변-모슬포항-서귀포 도서관-숙소-속골/식사-올레길7코스-올레시장
3일차) 아침산책-행복한시저네-김영갑갤러리-오름카페-용눈이오름-숙소
4일차) 아침산책-조식-1300k/동네구경-라마네의식주-성산포항-우도/비양도-숙소
5일차) 조식-우도 서빈백사-성산포항-종달리-바다는안보여요-안나의촐라체-제주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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